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5'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5'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폰 연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트라이폴드는 세로로 두 번 접는 방식의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트라이폴드폰의 콘셉트 이미지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시장에 출시된 트라이폴드폰은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T’가 유일하다. 화웨이는 해당 제품을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출시한 이후 올해 2월 글로벌에 출시했다. 메이트 XT의 가격이 400만원 안팎이었던 만큼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폰도 고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연내 트라이폴드폰 출시 결정은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기 80%를 넘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3%으로 줄었다. 화웨이가 23%, 모토로라가 17%, 아너가 1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화웨이는 오는 9월 프라이폴드폰 차기작인 ‘메이트 XT2’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도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대만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최근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이 올 3분기 후반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이 외에도 스마트 안경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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