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무역협상서 중국에 보인 ‘선의의 제스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8549_148250_2543.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미국 정부가 지난 4월 수출 제한을 걸었던 엔비디아의 H20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했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20를 조속히 출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10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대응해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H20칩을 개발해 수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관련 규제를 강화하며 H20까지 수출을 제한했다.
황 CEO는 반도체 수출을 통제할수록 중국의 기술 자립만 돕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16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지난주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번 H20칩 판매 허용이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에 보인 ‘선의의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맞춘 ‘성능 제한형 신형 칩’을 새로 개발해 곧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황 CDEO는 1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시장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김어진 기자
kej@newsqu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