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내 정상회담”...“완전한 무역협정에 합의”
대통령실 “자동차도 15%, 쌀과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 않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9663_149429_4135.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2주 이내에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한민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협정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고, 1000억달러 상당의 LNG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어 있고 자동차, 트럭, 농업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무역협상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만이 아니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합의 결과 조성될 3500억 달러 규모 펀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 1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000억 달러 조성될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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