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9694_149461_4256.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만이 아니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대표단은 12.5%의 자동차 관세율을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고 일률적으로 15%로 결정햇다”며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관세 협상으로 결정된 15%의 자동차 관세는 일본과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 한국은 기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자동차에도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일본과 EU는 2.5%의 관세를 내고 있었다. 즉 한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과 비교해 기존보다 2.5%P 불리한 위치에 서게된 셈이다.
김 실장은 추후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500억달러 규모의 펀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 1500억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000억달러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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