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 전 주 대비 2.2%↑
안경원 업종 매출 증가율 50% 넘게 치솟아…패션·의류업 매출도 상위권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첫째 주(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상인회에서 내건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영' 펼침막과 쿨링 포그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49875_149653_385.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 가운데 소상공인 매출이 약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첫째 주(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보다 2.2% 늘었다.
이번 자료는 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8만2207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업종별로는 안경원 업종 매출이 전 주 대비 56.8% 불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패션·의류업 매출이 28.4% 증가했고,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도 매출이 늘었다.
유통업 매출은 12% 증가한 반면에 서비스업 매출은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업 매출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5.1% 늘었다.
지역별로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5.8%), 울산(5.8%), 대구(5.7%) 등에서 전 주 대비 매출이 늘었고, 서울(-4.0%)과 제주(-0.8%)는 매출이 줄었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직후부터 소상공인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통·외식·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의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신청·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명이 신청(지급 규모 8조2371억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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