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특수선 야드 돌아보고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현장 확인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50573_150379_1638.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HD현대가 이달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조선 협력 강화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utual Alliance for Shipbuilding Growth & Advancement)’의 성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HD현대는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한·미 양국 정부와 의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석 HD현대 부회장과 이상균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셉 윤(Joseph Yun) 주한미국대사대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주요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상균 대표는 브리핑에서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상선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현 장관은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올해 6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열어 ‘조선·해양 동맹’ 결성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서울대·미시건대와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또한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상선 공동건조,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와 함정 사업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천 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USNS Alan Shepard)’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첫 조선 협력 성과를 거뒀다.
이상균 대표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이익과 조선업 발전을 위해 HD현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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