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50679_150489_5828.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무 특화 인공지능(AI)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
SK하이닉스는 AI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AI 플랫폼 ‘가이아’는 반도체 제조 효율을 높이고, SK하이닉스 임직원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가이아는 업무 과정을 그대로 반영한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는 것을 돕는다.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는 ‘비즈(Biz) 특화’ 서비스인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들은 실제 반도체 개발·양산 현장에 활용 중이다.
이달 초에는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챗GPT 서비스인 ‘LLM(대규모언어모델) Chat’을 베타 오픈했다. LLM Chat은 사내 보안망을 활용하고 있으며, 사내 데이터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함께 가이아를 연계한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A.Biz)’를 개발해 오는 11월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닷 비즈는 회의록·보고서 작성을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 [사진=SK하이닉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50679_150490_5929.png)
◇ 생성형 AI 로드맵 따라 순차 개발…에이전트 간 스스로 협업하는 A2A 구현한다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가이아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네이티브 RAG+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티브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는 자료를 검색하고 답변하는 생성형 AI 답변 방식이며,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는 LLM이 웹 검색, API 호출, 코드 실행 등 다양한 도구를 골라 사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을 말한다.
올해 개발에 나선 ‘에이전틱 AI’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 역할을 나눠 문제를 해결한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일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만큼 구현이 어렵다.
특히 에이전틱 AI 기술은 지난 7월 공개된 비즈 특화 서비스들에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기획자 에이전트, 개발자 에이전트 등)를 제작하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쳐 각 서비스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Agent to Agent)’를 구현할 계획이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비즈 특화 서비스·LLM Chat·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 개발을 추진하고,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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