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 야드를 둘러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51638_151496_2823.jpg)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HD현대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울산 본사와 판교 글로벌R&D센터(GRC)로 초청해 조선·해양 방위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군사관학교 정규 교과과정이 조선소 현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해군사관학교가 마련한 ‘현장 실습형 자기 주도 역량 강화 학습 과정’의 일환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하계 휴가 기간을 활용한 행사에는 생도 18명이 참여했다.
생도들은 첫날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를 방문해 함정 개발 현황 브리핑을 듣고, 도크에서 건조 중인 필리핀 원해경비함을 직접 살펴봤다. 이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승선해 HD현대의 최신 함정 기술을 체험했다.
2·3일 차에는 판교 GRC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특강과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특수 성능 설계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반 건조 기술 등 차세대 함정 분야 핵심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이 생도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현재 해군이 추진 중인 무인수상정 및 자율 작전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분야로, 생도들은 미래 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생도들이 대한민국이 가진 함정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HD현대는 최고의 함정을 통해 해양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미래 장교 후보생 지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육군학생군사학교와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각각 커피차와 출장 바비큐를 제공하며 젊은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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