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AI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박후식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 손해용 SK해운 상무, 성영재 HD한국조선해양 상무, 윤상식 HD현대중공업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1765_151634_364.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HD현대와 SK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내 증발가스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실증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SK해운과 차세대 ‘AI 화물운영 솔루션(AI-CHS)’ 공동개발에 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화물운영 솔루션이다. LNG운반선의 운항과 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BOG)의 양을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적절히 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LNG운반선 화물창 내 LNG는 극저온 상태로 운송되는데, 운송 과정에서 외부 충격이나 열 유입으로 매일 약 0.1%의 증발가스가 발생한다. 증발가스는 화물창 내 적정 압력 유지를 위해 메인 엔진의 추진 연료나 부속 설비의 연료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이러한 일련의 의사결정이 숙련 선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다. AI-CHS는 운항 조건과 화물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초급 선원도 안정적으로 LNG 화물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올해 6월 인도된 SK해운의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AI-CHS을 탑재해 운항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화물운영 연비 평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업무 간소화 등을 실증해 나갈 계획이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SK해운의 AX(AI 전환)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양사가 올해 2월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수십 년간의 LNG 선박 화물 관리 요령에 AI 솔루션을 더해 LNG 화물운영에 대한 적절한 연비 평가 지표와 안전성, 선박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 및 선대 운영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AI 기술 혁신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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