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2379_152288_2454.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HD현대는 9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 2025’에서 친환경·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가스선 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은 현장을 찾아 주요 선사·선급에 HD현대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먼저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로 연료 효율을 높였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AI 기반의 설루션에 대한 인증도 받는다.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장비를 자율적으로 최적 운영하는 설루션(VesselWise)에 대해 기본인증을, 운항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설루션(AI-CHS)에 대해서는 제품 설계 평가를 받는다.
선박 내 화재 사고 대응을 돕는 AI 설루션의 실증을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의 영상 화재 감지 기능을 선박의 기존 화재감지시스템과 연동·실증하고자 스웨덴 컨실리움사와 MOU를 체결한다.
이외에도 HD현대는 로이드선급(LR)과 MOU를 맺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선사·선급 대상 기술 세미나를 열고 친환경·AI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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