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차량에서 에이닷이 도입된 티맵 앱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005_152917_5844.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해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누구(NUGU)’ 기반 음성 안내는 에이닷으로 대체됐다. 에이닷은 운전자들이 기존과 달리 정해진 명령어 없이 일상적인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말해도 요청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근처 주유소 들렀다 집에 가자”라고 말하면, 목적지인 ‘집’과 경유지인 ‘주유소’를 함께 인식해 경유지를 포함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또 운전자가 정확한 지명을 말하지 않아도 이를 자동으로 교정해 적절한 후보지를 제시한다.
조건·테마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정보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주차 가능한 카페’, ‘영업 중인 식당’ 등 조건을 포함한 검색부터 ‘분위기 좋은 식당’, ‘아이와 가기 좋은 곳’ 등 테마별 검색도 가능하다.
운전자 요청 시 해당 장소의 영업시간, 메뉴, 리뷰 요약 등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 단, 정보 제공은 티맵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운전자의 주행 이력과 즐겨찾기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응답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유치원으로 가자”라고 말하면, 인근 유치원을 나열해 운전자에게 선택을 요청하는 대신 즐겨찾기한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이 외에도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 ▲전화·문자 발신 ▲플로·멜론을 통한 음악 재생 ▲날씨·뉴스 조회 ▲일정 확인 ▲일반 검색 등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17일부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우선 제공되며, 애플 iOS 운영 체제에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은 “에이닷을 티맵에 도입함으로써 명령어 중심의 일방향적 소통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원하는 후속 행동까지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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