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운항 시작한 한강버스엔 “출퇴근용으론 무리…관광용은 될 듯”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에선 가장 큰 이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댓글과 자주 언급된 단어를 소개한다. [그래픽=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49_153182_4227.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9월 셋째 주에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이 연일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0~16일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뒤, 17일 하루 숨 고르기를 하고 18~19일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한때 3467.89까지 올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 대비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5일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내 시장 복귀가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49_153183_4248.jpg)
네티즌들은 애초에 대주주 기준 강화를 추진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전면 백지화를 반겼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추가적인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보니 양도세를 강행할 리 없었다. 주식 비중을 45%에서 55%로 늘렸는데 더 늘리지 못한 게 아쉽다.”
“처음부터 이런 얘기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조삼모사의 극치다. 충분히 검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했어야 한다.”
“국민 목소리를 반영한 잘한 결정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도입해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자!”
“이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 기업들이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있다. 늦으면 안 된다.”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호재가 많아도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 4분기 실물경제가 더 어려워질 거란 예측도 무시할 수 없다.”
“양도세 등 정책 수정으로 증시가 반등한 건 사실이지만, 경제 상황은 나아진 게 없다. 관세로 인한 기업 비용 증가, 영업실적 하락 등으로 증시를 끌 동력이 부족하다. 정책의 일관성도 흔들리면서 코스피 5000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최고조에 달했지만 정작 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며 “연말에는 내년 투자 대상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바뀐 게 많지 않고 살 만한 종목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비친 삼성전자 주가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49_153184_438.jpg)
이번 주 코스피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19일 장 초반에는 8만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7만9,7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장중 36만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 달 전 삼성전자 5만 원 초반에 사서 7만 원 초반에 팔았는데 조금만 더 버텼으면… 후회된다.”
“2021년 10만전자니 뭐니 하다가 5만 원까지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지금은 겁나서 못 들어가겠다.”
“삼성이 SK하이닉스보다 성능 좋은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만들어 엔비디아 품질검증을 통과하면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이번엔 다를지 지켜봐야 한다.”
“오늘 수익을 내고 일부 매도했다. 하지만 5만전자 시절이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뭔지 모르겠다.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을 출발해 뚝섬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49_153185_4326.jpg)
한편 국내 최초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18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한강버스는 서울 마곡~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28.9km 노선입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새로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소개했지만, 유효성과 경제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애초 서울시는 편도 소요 시간을 75분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운항 시간은 127분으로 확정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출퇴근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여가·관광용으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출퇴근길 교통수단 늘려야지, 이건 오리배 타도 2시간이면 갈 거리다.”
“선착장까지 30분, 내려서도 30분. 출퇴근에 쓰려면 3시간은 잡아야 한다. 그냥 유람선 노선 확대한 거다.”
“정치 논리를 떠나 출퇴근용으로는 무리지만 관광 상품으로는 괜찮다. 기존 유람선보다 저렴하면 경쟁력이 있다.”
“‘출퇴근용’이라는 말만 빼도 욕은 덜 먹었을 것. 고된 직장인의 출퇴근을 건드린 게 문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승식에서 “한강버스는 다른 교통수단에 없는 개성이 있다”며 “도시 생활 속 스트레스와 압박으로부터 치유와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식 운항 이후 두 달 안에 평가가 이뤄지고 내년 봄이면 본격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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