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개 해외 금융기관 네트워크 기반…글로벌 시장 사업 영역 확대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해외 자금 조달과 신흥 시장 진출 지원

한양증권은 올해 3월 자본시장본부 내에 신디케이트론과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IB(Investment Banking) 조직을 신설한 이후 6개월 만에 주요 해외 자금 조달 Deal을 잇따라 성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한양증권]
한양증권은 올해 3월 자본시장본부 내에 신디케이트론과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IB(Investment Banking) 조직을 신설한 이후 6개월 만에 주요 해외 자금 조달 Deal을 잇따라 성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한양증권]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한양증권이 올 들어 대형 해외자금 조달 거래를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HSBC 출신의 노형석 이사를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금융(IB) 조직을 신설한 지 불과 6개월만의 일이다.

22일 한양증권(대표이사 김병철)은 넥센타이어 체코법인 8500만유로 대출, 한화오션 2500억원 신디케이션 대리기관 업무, 현대제철 미화 7000만달러 대출 주선, 대신에프앤아이 500억원 대출 자문 등 대형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노 이사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HSBC, 중국건설은행(CCB),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중국공상은행(ICBC), BNK투자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에서 15년 이상 기업금융·신디케이션·ECA 수출금융·글로벌 IB 금융주선 업무를 담당했다.

한양증권의 글로벌 IB 조직은 약 500개 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법률·세무·구조 설계 등 전문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를 갖추고, 복잡한 해외 거래에서도 안정적인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양증권 측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딜을 소싱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자금조달과 신흥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틈새형 IB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 이사는 “지금까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부채성 거래를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향후에는 미국 나스닥, 인도네시아(IDX), 태국(SET) 등 해외 증권거래소 상장사와의 자본성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와 본부 내 자본시장 노하우를 결합해 부채와 자본을 아우르는 해외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단순 금융주선에 머물지 않고 구조화·컨설팅 기능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IB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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