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1/256528_156680_32.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HD현대가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며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그룹의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인공지능 전환)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하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기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으로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HD현대는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캐드(CAD)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는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사업별로 다른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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