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현대중공업서 5000번째 필리핀 ‘디에고 실랑함’ 인도 행사
![HD현대가 최근 인도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1/256834_157009_5550.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하고 반세기만에 세계 최초로 5000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이다.
이 함정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지난 3월 진수돼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시작으로 이번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서 2631척, HD현대미포에서 1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선박의 길이를 250m로 가정하면, 선박 5000척의 총길이는 1250km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약 1150km)보다 길며, 에베레스트산(약 8800m) 높이의 140배가 넘는다.
![HD현대가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실시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1/256834_157037_5828.jpg)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선박 5000척 인도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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