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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10 15:28 (금)
'ESG 펀드' 성장 커녕 자금유출..."환경·사회책임 평가잣대 필요"
'ESG 펀드' 성장 커녕 자금유출..."환경·사회책임 평가잣대 필요"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1.1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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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신뢰 부족으로 시장에 정착 못해...작년 한해 113억원 순유출
제도도입 10년 맞았지만 펀드 순자산도 3784억 그쳐
[사진=뉴스퀘스트DB]
[사진=뉴스퀘스트DB]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평가 등급이 우수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국내 'ESG 펀드'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자금 이탈로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매모호한 평가 기준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기업들도 민감한 ESG와 관련한 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ESG 가운데 '지배 구조(G)'와 관련해서는 공시 제도를 도입했지만, 환경(E)과 사회책임(S) 부분에서는 아직 제도마련을 못하고 있다.

ESG 투자란 친환경, 사회 기여, 지배 구조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ESG 성과가 높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이 높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에선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 지난해 'ESG 펀드'서 113억원 순유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ESG 펀드에서 113억원이 순유출 됐다.

'한화ARIRANGESG우수기업증권상장지수펀드(ETF)’에서 175억원, ‘하이사회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에서 16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하이FOCUSESGLeaders150증권EFT[주식]'와 'HDC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 1[주식]'에서도 100억원 넘게 자금이 빠졌다.

수익률이 저조한 점도 자금 유출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ESG 펀드 중 최근 1년(10일 기준) 수익률은 '미래에셋TIGERMSCIKOREAESG유니버설상장지수(주식)'이 16.71%로 가장 좋았고,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주혼)종류A'가 15.4%, '삼성KODEX MSCI ESG유니버설상장지수(주식)'이 13.87%로 뒤를 이었다. 175억원의 자금이 빠진 '한화ARIRANGESG우수기업상장지수(주식)'은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6.62%로 가장 저조했다.

이에 ESG 투자가 본격화한 지 약 10년이 흘렀지만 ESG 펀드 순자산 규모는 3784억원으로 다른 테마 펀드에 비해 규모가 미미한 실정이다.

4차산업 펀드는 규모가 1조원이고, 헬스케어 펀드는 6600억원, 코스닥벤처펀드는 4132억원 규모다.

한국거래소도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련 지수 개발에 나섰지만 업계의 활용 빈도는 저조한 실정하다.

◇ 제대로 된 평가 못해 '신뢰 부족'이 원인

전문가들은 ESG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원인으로 평가에 대한 신뢰가 부족을 꼽는다.

운용사들은 ESG 평가기관에서 산출한 기업 평가를 토대로 ESG 펀드에 담을 종목을 선정하는데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ESG의 특성상 평가 기준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지배구조나 배당 여부는 어느 정도 정량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사회 책임이나 친환경 경영은 기준을 세우기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또 ESG 평가기관마다 원칙이 달라 어느 기관이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환경 평가에서 신재생에너지에 가중치를 반영하는 평가 기관은 전기차에 높은 등급을 주는 반면, 탄소배출량을 중시하는 기관은 탄소배출량이 적은 IT기업이나 배출량을 줄인 제조사에 높은 등급을 주는 식이다.

특히 국내 ESG 평가 기관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대신경제연구소 3곳에 불과하고, 평가 기준과 결과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은 점도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요인이다.

한 평가기관 관계자는 "평가 기준과 결과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쌓이면 자체적으로 기준이 보완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G 평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ESG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ESG 정보를 꺼리는 측면이 있지만 ESG 정보가 충분해야 평가도 더 정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ESG 중에서 지배 구조 공시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유가증권 상장사 중 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지배 구조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거래소는 환경과 사회책임 부분에서도 공시 제도를 어떻게 운영할 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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