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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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환자들을 격리조치했다. 또한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정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한 검사와 치료비, 격리비용 등 일체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증후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료비 지원 안내’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지원대상은 확진 및 의심환자와 유증상자이며, 지원기간은 격리 시작부터 해제까지 시점이다. 다만, 환자의 우한 폐렴과 관련 없는 진료 및 기타 사용료에 대해서는 지원이 제외된다.

정부는 우한 폐렴의 경우 고가의 유전자 검사와 병실 사용료를 포함, 최소 수백만에서 최고 수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질병이 확산될 경우 그 보다 큰 손실이 우려돼 사전 예방조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비는 환자의 입원 및 진료 후 의료기관이 건강보험공단(급여항목·의료급여 부담금)과 국가·지자체(환자 본인부담금·비급여항목)에서 지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또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우리 국민 700여명에 대한 귀국을 도울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288개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그래픽=질병관리본부]
[그래픽=질병관리본부]

보건당국은 “의심환자는 병원 방문 전 1339 콜센터나 다산 콜센터(120)으로 먼저 상담해 달라”면서 “일반인들도 손씻기나 옷소매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감염증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에서는 현재 6000명에 육박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3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도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늘고 있어 그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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