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기반 주요계열사 사장단 교체...세대교체와 신속한 사업역량 강화로 경영 연속성 확보
3월 21일 주주총회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사내외 이사 선임 예정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장인화 회장 체제를 앞둔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을 새로 내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그룹은 회장 선임 프로세스가 완료되고,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 부의되는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과 연계하여 각 사별 이사회를 거쳐 주총에 부의가 필요한 주요 사업회사 대표들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이 유임되면서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또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각 사는 다음달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마친다.

이번 인사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호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포스코의 이 같은 인사는 5년 8개월여만에 새로운 회장체제를 맞아 빠르게 조직 안정과 변화를 꾀하려는 장인화 회장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 후보는 3월 21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장단 인사에 대해서는 회장 선임절차가 마무리된 이후로 미뤄뒀다.

이에 따라 장 회장 후보의 첫 과제는 계열사 사장단 개편이었고 주총 한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개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매년 재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이시우 포스코 사장(64)은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입사한 전통 ‘철강맨’이다. 철강생산전략실장(전무),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을 지낸 철강 전문가다. 또 해외 철강 사업에 대한 시야도 갖췄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60)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계인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인사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62)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62)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병옥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사회는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지난 12월 포스코형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을 정관에 반영하여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전문위원회로 신설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회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포스코 김기수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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