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추가 공장 건설 추진...2028년까지 7만9000t 캐파 확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외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5112_120319_254.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삼성SDI와 총 15만4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오는 2033년까지 삼성SDI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 전환, 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신규 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국내 공장 건설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헝가리 내에 오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는 2028년까지 7만9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31일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와 리튬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5112_120320_269.jpg)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t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7740만t의 리튬클레이에서는 약 10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외판 물량 확대를 위해 해외 자동차 위탁생산(OEM) 및 이차전지 업체 등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발효로 탈중국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IRA 적합품 생산이 가능한 자사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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