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보유한 SSG닷컴 보통주 관련 협약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 합의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와 어피너티·BRV는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합의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 로고.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와 어피너티·BRV는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합의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 로고.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FI 보유 지분 매매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를 완료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4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와 어피너티·BRV는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FI는 현재 보유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 전부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또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매매 계약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은 소멸했다.

지난 2018년 10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다.

다만,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면서 투자금 회수를 위한 FI 압박이 표면화됐다.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 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IB)으로부터 IPO를 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받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풋옵션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1일부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양측은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풋옵션 가능 기한이 오는 2027년 4월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양측이 비교적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기존 FI를 대체할 신규 투자 후보군과의 협의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투자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며, 매도금액은 기존 FI의 투자금 원금인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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