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2위 애플, 현지시간 11일 7% 급등 마감
LG이노텍, 비에이치, 아이티엠반도체 등 관련주 급등 출발

현지시간 11일 애플이 7% 넘게 상승 마감한 후 LG이노텍을 비롯한 국내 애플 관련 종목들이 12일 오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11일 애플이 7% 넘게 상승 마감한 후 LG이노텍을 비롯한 국내 애플 관련 종목들이 12일 오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7% 넘게 급등한 후 국내 관련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께 LG이노텍은 전날 종가보다 3만4000원(+14.18%)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됐다.

또 아이티엠반도체는 4950원(+22.40%) 상승한 2만7050원, 비에이치는 2550원(+12.29%) 오른 23300원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연례 WWDC 2024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자사 음성 AI 비서 시리에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AI 시스템이 기존 AI 시스템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1.91% 하락했는데 공교롭게도 이에 대한 영향으로 국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그러나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11일 애플 주가는 7.26% 급등했다. 

그 결과, 애플 주가는 장중 200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인 207.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K증권은 WWDC 직후 국내 애플 관련 종목 주가 하락 배경에 대해 ‘애플의 AI 마케팅 실패’를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의 강점 요소인 ▲경쟁사 대비 가장 효율성 높은 AI 모델 보유 ▲연 100조원 상회하는 주주환원 정책 ▲높은 플랫폼·고객 충성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애플 밸류체인과 관련한 저평가 기업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SK증권은 애플 관련 최선호 종목으로 아이티엠반도체와 비에이치를, 차선호주로 LG이노텍과 자화전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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