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 세미나’ 열려

지난 19일부터 진행중인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19일부터 진행중인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자동차, 국립소방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 19일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구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본부 배터리개발센터 팀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이상 거동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열전이와 화염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배터리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배 팀장은 “또한 안전구조 개발 및 화재 발생 시 적용할 수 있는 소방 기술 개발 등으로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박사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과 달리 현장의 대처가 어렵고 전이 속도도 내연기관보다 빨라 새로우면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한 화재진압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차량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상방향 주수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CCTV 영상으로 화재를 감지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계 발표에서는 전기차 화재 원인 감지 및 화재 발생 이후 조치를 위한 기술 연구 현황과 차후 계획이 공유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이번 산·학·연의 연구 협력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만60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6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자동차 표준화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까지 한국의 자동차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자동차 관련 최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86년부터 매년 춘·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를 설립,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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