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현지 직접 방문...추가 지원 계획 전달
공장 인근 가구에 검진센터 등 의료 서비스 확대...지속적 회복 지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총리에게 지원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118_122735_622.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화학이 지난 2020년 5월 인도 생산법인 'LG폴리머스'에서 발생한 사고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과 차동석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를 방문해 사고 주변 마을 주민들과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를 만났다.
신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사고로 피해를 입은 마을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될 금액은 12억루피(약 2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발생한 사고는 공장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공정 원료가 누출돼 일어났다. 당시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사고 직후 피해 주민들에게 총 3억7500만루피(약 58억3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LG폴리머스는 관계 당국의 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총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으며 책임과 보상 절차를 위한 판결은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신 부회장은 이번 추가 지원책 발표와 관련해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마을 내 이상 기후 및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인도 현지를 직접 찾았다.
LG폴리머스는 주정부와 협의해 공장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마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지정병원 진료항목을 총 15개로 확대한다.
인도 현지에 신규 재단을 설립해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인 회복과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CSR) 활동도 추진한다.
LG폴리머스는 그동안 식량·위생용품 지원, 식수차 기부, 마을정화 활동, 수질·토양 검사 등 피해 지역 복구 활동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이 지정병원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산소 공급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제올라이트(Zeolite) 80톤을 전용기 3대를 띄워 코로나가 급속도록 확산 중이던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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