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감소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 수요 늘어
![한화오션 서행명 상무(왼쪽에서 6번째), 대양전기공업㈜ 서영우 대표이사(왼쪽에서 4번째),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왼쪽에서 8번째) 등 3社 관계자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 개념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309_122986_5559.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탄소 배출과 연료 소모를 동시에 줄인 선박용 스마트 조명 시스템 상용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점등되며,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했다.
조선업계 최초로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조타실에 위치한 중앙제어장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 내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대폭 줄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할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었다.
연료 및 전력 소모량은 44% 감소했으며 조도를 최적화한 결과 조명 수명은 48% 증가했다는 것이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대양전기공업㈜, 한국선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기술 확보에 주력해오고 있다.
향후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한화 스마트쉽 솔루션&서비스)에 연동해 통합 관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행명 한화오션 상무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발맞춰 국내 조선소 최초로 조명기구 관련 선박용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이사는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당사의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이 한화오션, KR과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으며 세계 최초로 AIP를 획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화오션 및 대양전기공업과 협력을 통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선박에 적용될 수 있도록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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