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물산‧DL이앤씨 등 올해 3개 단지 분양 앞둬

최근 몇 년간 방배동 일대에서는 여러 재건축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1만 여 세대가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흥 주거 타운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방배동은 그동안 서울의 중심지와 가까운 위치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동은 교통 편의성과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젊은 가족들에게 매력적인 주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방배동 일대에서는 여러 재건축 프로젝트가 승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빨랐던 방배3구역은 353가구의 ‘방배 아트자이’로 탈바꿈해 지난 2018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방배 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 그랑자이(758가구)’는 2021년 입주했다.

이 밖에도 6개 단독주택 구역과 방배3동과 방배본동 일대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마무리할 경우 방배동 일대엔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방배동에 제대로 들어선다면 다른 강남 지역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방배동이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할 아파트 단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 측면에서 낮게 평가받았던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모든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방배동은 과거 부촌의 이미지를 다시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현대적인 설계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돼 방배동 주거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도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방배동에서는 3개의 재건축 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먼저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2동 일대로 면적이 17만6496.1㎡에 달하며,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지하 3층~지상 33층 높이의 아파트 총 3065세대로 조성된다.

5구역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는 올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세대 이상 단지로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인 데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춰다는 평가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만 1244세대가 공급된다.

방배6구역은 서초구 방배4동 일대로 면적이 6만3197.9㎡다. 조합은 지하 3층~지상 21층 높이의 아파트 16개동 1097세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일반분양 물량은 497세대다. 단지명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페를라’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일반분양 절차를 밟는다.

6구역도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는다. 입주 예상 일정은 오는 2025년 11월이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오는 10월 중 일반분양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로 면적이 2만9470.2㎡다.

여기에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707세대를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147세대다. 단지명은 DL이앤씨의 ‘아크로 리츠카운티’다.

지난달 오염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5월 7일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7년 10월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 방배동은 압구정, 서초에 밀리지 않는 강남권 요지 중 하나였지만 현재 인식은 그렇지 못한 상태다"라며 "그러나 최근 방배동 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신흥 주거지로의 발돋움을 하고있어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배동 신규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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