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최신 트렌드 반영, 가성비 앞세워 차별화
내수 침체, 차종 다양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071_127822_1155.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차‧기아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중견 자동차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업체는 SUV 신차에 수요자들의 선호사양을 적극 반영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만큼, 국내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준중형 및 중형급 SUV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전체 판매량은 93만939대로, 이 가운데 23만1684대가 판매됐다. 10대 중 4대가 SUV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이에 중견 자동차 업계는 SUV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쏘렌토와 싼타페, 스포티지 등과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사진)이 액티언 생산을 축사를 하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071_127823_1214.jpg)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KG모빌리티(이하 KGM)이다. KGM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중요한 모델로 ‘액티언’ 출시했다. 실제로 액티언은 사전 예약만 5만5000대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차량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차량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로, 엔트리 모델부터 고급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 점이 특징이다.
액티언은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로 쏘렌토 보다는 살짝 작고, 스포티지 보다는 큰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놓인 차급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을 자랑한다.
또한,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 적용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6일부터 고객에 인도를 시작했다.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선사하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가솔린 터보와 E-Tech 하이브리 등 세 종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는데, E-Tech 하이브리 모델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도심구간에서도 15.8km/l(테크노 트림 기준)의 연비효율을 발휘한다.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과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차 출시와 함께 ‘8월 이달의 차’에 선정됐으며, 현재 누적 계약대수만 1만6000대를 넘어서는 등 SUV 시장에 적잖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비록 신차 출시는 없지만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한데다 상품성을 높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견 자동차 업체의 경우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과 국내 자동차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다.
실제로 KAMA가 발표한 올해 1~6월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 대수에 따르면, 올해 총 79만8544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7%(89만3737대)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66만7580대로 전년 대비 12.1%(75만9321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자동차 업계의 경우 신차 개발을 위한 자금 한계로 보다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생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대신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 차량,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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