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웨이 각각 'AI 아이폰'과 '트리폴드 폰' 공개
삼성전자, 슬림폰과 AI 기능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3사 신제품 출시에 하반기 스마트폰 삼파전 관심 집중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165_127942_5548.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삼분하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연이어 공개하며 하반기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인공지능(AI)폰을 공개하며 출하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는 각각 'AI 아이폰'과 '트리폴드 폰'을 공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AI폰과 폴더블폰을 공개했던 삼성전자로서도 정면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월과 7월 이미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AI 기능 고도화와 슬림 스마트폰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165_127940_5425.jpg)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에는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했다. 자체 개발한 최신 칩 A18과 A18프로를 장착했다.
애플 측은 이들 칩이 전작 대비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요구에 맞게 글 다시 쓰기 ▲긴 문장 요약 ▲답장에 쓸 말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진에서 주변 사람 및 물체 생성, AI 이모티콘 만들기, 챗GPT와 연동해 이미지 생성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오는 13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총 59개국 이상에서 사전 주문을 진행한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지 15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영어로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 측은 내년부터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프로 두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틴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6의 경우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화웨이가 중국 베이징에서 온·오프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3단 접이식폰) '메이트XT'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165_127939_5411.jpg)
화웨이도 같은날 중국 베이징에서 온·오프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3단 접이식폰) '메이트XT'를 공개했다.
메이트XT는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됐다. 태블릿 PC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25.9cm(10.2인치), 두께는 36mm(밀리미터)다. 화웨이의 자체 OS(운영체제)인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가격대는 256GB(기가바이트) 버전이 1만9999위안(약 377만원)이며, 512GB는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TB(테라바이트)SMS 2만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책정됐다.
화웨이 측은 '메이트XT'가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찰리 위 화웨이 전무이사는 "스크린과 힌지 분야에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며 "(메이트XT에) 자체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T'는 지난 7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AI 고도화로 전면승부... Z폴드6 슬립, S24 FE 출시 임박
![삼성전자가 지난 7월 10일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 ·플립6’.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165_127941_5447.jpg)
애플과 화웨이가 연이어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올 1,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가와 2분기에 연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론 애플이 지난 2분기 1위(42%)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2위(16%), 샤오미가 3위(7%)를 차지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점유율은 화웨이(35%), 삼성전자(23%), 아너(1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얇은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AI 기능을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매체 샘모바일은 유명 IT탑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얇은 폴더블폰 모델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으로 불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될 전망인 갤럭시Z 폴드6는 중국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얇은 폴더블폰과 경쟁해 중국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 갤럭시Z 폴드6 슬림은 접었을 때 두께가 10~11mm로 갤럭시Z 폴드6의 12.1mm보다 약 1~2mm 얇은 것이 특징이다. 화면이 커지면서 내부는 8.0인치, 외부는 6.5인치(약 16.5cm)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전까지의 화면 크기는 내부 7.6인치(약 19.3cm), 외부 6.3인치(약 16cm)였다. 단말기가 얇아졌지만 화면이 커지면서 무게는 기존 239g에서 변동이 없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가격은 280만원 안팎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4 FE에는 화면에 원을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통화 상대방의 언어를 바로 번역해주는 ‘실시간 통번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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