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삼성전자 해외 일부 사업 최대 30% 감원"...삼성 "일상적 효율화 작업" 일축
삼성전자 전체 직원 중 절반인 14만7000명이 해외서 근무
제조 및 개발 부문이 대부분...영업, 마케팅, 행정은 35% 수준
![삼성전자가 해외 일부 사업부 직원을 최대 30%까지 감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238_128028_2323.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일부 사업부 직원을 최대 30%까지 감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총 15만명에 이르는 해외 직원 가운데 마케팅·영업·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인력 감축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스마트폰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경쟁사들의 도전에 직면한 삼성전자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글로벌 자회사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의 15%, 관리직의 3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은 "미주,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전역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다른 6명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부서에서 얼마만큼의 인원이 감축될지 등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로이터통신에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인력 조정은 일상적인 것으로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구체적인 감원 목표는 없으며 생산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은 26만7800명이다. 이 가운데 14만7000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조 및 개발 부문 직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2만5100명, 행정 직원 등은 2만7800명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감원에 대한 지침이 약 3주 전에 전달됐고 인도 법인에서는 이미 퇴사한 일부 중간 관리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2만5000명을 고용중인 인도에서 1000명 이상이 퇴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주가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감원이 이뤄졌다”며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테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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