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재도약의 계기 만들 것…위기극복 경영진이 앞장서겠다" 강조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8일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DS 부문장)은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신다"며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으로 세부 과제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

정 부회장은 끝으로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4.49%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보다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