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장 매출 상승·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효과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도 설립 이래 최초로 3조원 넘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 ‘청신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공장 매출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20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로도 최초 3조원을 돌파했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531억원(+15%), 영업이익은 201억원(+6%) 증가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별도기준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 풀가동 지속 및 4공장 램프업(Ramp-up) 순항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 671억원, 영업이익 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4억원(+21%), 영업이익은 631억원(+17%) 각각 증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은 3303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을 기록했다.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이 없었지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2억원(+26%), 영업이익은 187억원(+38%)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과 우호적 환율 환경을 고려해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1.3%, 차입금 비율 7.8%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급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L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품질 측면에서는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9월 기준 326건 획득하고,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부분은 올해에만 4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으며,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여기에 추가로 지난 7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8월 국내 CDMO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위한 이니셔티브인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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