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사상 최고가 육박…"누가 당선되든 8만 달러까지 상승" 전망도
![[사진=연합뉴스/픽사베이]](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0/233491_130787_655.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1억원을 돌파 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2억원대를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3000달러(한화 약 1억11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7개월 반만이다. 다만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이 매물이 나오면서 7만3000달러선 아래로 내려선 상태다.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3월 13일 기록했던 7만3800달러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원을 넘긴 상태다.
3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나로 오전 8시 52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4.02%(391만8000원) 오른 1억 1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해도 6만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서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는 현 민주당 정부보다 친(親)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미 친 가상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처벌 중심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인 IG 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은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저자 크랩토 댄(Crypto Dan)은 “단기적으로 7만달러 돌파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가정 하에 미국 대선 결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2억원이라는 가격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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