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8조8000억원 기록…1년 전보다 3.4% 줄어
금감원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것” 강조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줄면서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과 이자이익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9% 감소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5조 4000억원)보다는 14.8% 증가했다.

또 국내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 5000억원)보다 3.4%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4조원대 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상반기 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44조 2000억원)보다 0.6% 증가한 44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3분기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했으나,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라 분기별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비이자이익의 경우 2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원 불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5%로 전 분기 대비 1.83%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며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순이자마진이 축소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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