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 13% ‘↓’, 전월세 거래 9.5% 줄어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은 4년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7167_135210_3359.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4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강력한 대출 규제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1월 주택 통계’를 31일 공개했다.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은 4년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건설사의 재정악화, 주택 가격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건설업계의 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전월 6만5836가구 대비 1.0%(690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4494가구로 3.9% 증가한 반면, 지방(5만652가구)은 2.4% 줄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1.8%(337가구) 늘어난 총 1만864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월 1만85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603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15.3%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3% 늘어난 1만4802가구다.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9114건으로 전월 5만6579건 보다 13.2% 줄었다. 수도권은 2만1777건으로 전월 대비 12.9%, 지방 2만7337건으로 전월 대비 13.4%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 거래는 3만6399건으로 전월보다 15.2%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3773건는 5.7% 감소하며 4개월째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7609건 ▲9월 4951건 ▲10월 4000건으로 계속 줄다가 지난달에는 3000건대로 주저앉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총 1만4609건이 이뤄져 전월보다 1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비아파트 거래량은 7.0% 줄어든 1만2715건으로 나타났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19만1172건으로 전월 21만1218건 보다 9.5% 줄었다.
수도권은 12만7494건으로 10.8%, 지방은 6만3678건으로 6.7% 각각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전세 거래는 12.6% 감소한 7만9892건, 월세는 7.1% 줄어든 11만1280건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는 2만8344가구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3287가구로 13.7% 늘었고, 지방은 1만5057가구로 4.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7.8% 늘어난 2만5191가구가, 비아파트는 14.3% 증가한 3153가구다.
주택 착공은 전국적으로 2만1717가구가 이뤄지며 전월보다 10.1% 줄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24.4% 하락하며 1만460가구가 착공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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