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MBK·영풍 측 집중투표제 관련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한 입장문 발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추진 의지 밝혀
![고려아연 로고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431_136603_2741.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법원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제기했던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집중투표제에 대한 ‘의안상정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후 고려아연이 곧바로 입장문을 냈다.
이번 법원 판단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과는 무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임시주총에 상정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안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1일 고려아연은 소수주주 보호·권익 증대라는 애초 취지에 맞춰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상정한 상태다.
집중투표제 도입 외 ▲이사 수 상한(19인) 설정 ▲집행임원제 도입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발행주식 액면분할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을 비롯해 발행주식 액면 분할,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런 제도가 도입돼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고려아연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해 검토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국내외 일부 의결권 자문사, 국민연금, 소액주주연대, 울산 등 지역사회·시민단체, 정치권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MBK·영풍의 M&A 시도를 막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핵심 기술진과 노동조합, 임직원이 한 뜻으로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적자 제련 기업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 국가전략기술 등 비철금속 세계1위의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투기적 사모펀드 이익 회수의 수단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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