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창구 기준 경쟁률 122.84대 1 기록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 상황 속 투자자 관심 집중

LG CNC 전경. [LG CNS 제공=뉴스퀘스트]
LG CNC 본사 전경. [사진=LG CNS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지목된 LG CNS의 일반청약에 무려 21조원에 이르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강세 등 각종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뤄낸 이번 LG CNS의 IPO 성과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성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KB증권 창구 기준 12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79만5470건이었고, 청약 증거금은 약 21조 1441억원에 달했다

공모주 청약 증권사는 KB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청약 경쟁률 123.51대 1), 신한투자증권(122.35대1), 대신증권(122.77대 1), NH투자증권(131.67대 1), 하나증권(118.62대 1)에서 진행됐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LG CNS의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액(5만3700원∼6만1900원) 범위 상단인 6만1900원에 공모가가 정해질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만 약 76조원이었다.

참여 기관투자자의 99%는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LG CNS는 삼성SDS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원격 전산 자원 대여업) 분야의 주요 강자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산업 열풍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며 ‘AI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LG CNS는 기업의 전산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 통합(SI) 업무와 금융·물류 산업에 최적화한 IT·AI 시스템 개발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날 일반청약을 마무리한 LG CNS는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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