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한달간 탑골미술관서, 실버도슨트의 해설도 감칠 맛

노수현의 첫 개인전 '불완전한' 포스터.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노수현의 첫 개인전 '불완전한' 포스터.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인작가 노수현의 첫 개인전 <불완전한>이 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 달간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에서 열린다.

노수현은 탑골미술관의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를 통해 선발된 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신체와 우리가 집착하는 모든 것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노 작가는 그 동안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신체의 변화와 자연의 흐름이 서로 닮아있음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인전의 제목인 <불완전한>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완전함’이 아닌 ‘과정’으로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게 작가이 설명이다.

탑골미술관은 지난 2013년 개관 이래,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와의 예술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는 개인전 개최 경험이 없는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여러 단계 심사를 거친 후 최종 1인을 선발,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탑골미술관에서 전시를 해설하는 어르신 10명으로 구성된 실버도슨트의 상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전시를 시작하는 5일 11시 ‘오프닝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상처 돌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 속 상처를 자연과 연결하여 치유하는 체험을 제공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진행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의 의미를 더하고,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탑골미술관 관장 지웅스님은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순환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전시다”라며 “노수현 작가의 첫 개인전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젊은 작가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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