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 개최... 류진 회장 연임 확정
KT·카카오·네이버·두나무·LX 등 주요그룹 신입사 합류
외연 확장 한경협, 새 CI 발표와 함께 재도약 선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2년간 한경협을 이끌 류 회장은 이날 새로운 한경협 CI를 발표하고 국가경제를 이끄는 중추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협은 2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열고 류 회장을 제40대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류 회장의 연임은 이날 총회 참석자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총회에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비롯해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150여명의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현재 한국경제는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 수준을 넘어 벼랑 끝에 놓여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여건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회, 국민과 기업이 한마음을 이루도록 한경협도 정성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8월 한경협 회장에 취임한 류 회장은 2027년 2월까지 2년간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갈수록 불확실해지는 글로벌 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왼쪽부터)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사진=한경협]
(왼쪽부터)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사진=한경협]

이날 한경협은 올해 사업 목표를 ‘리딩 더 웨이, 그로잉 투게더(Leading The Way, Growing Together)’로 설정하고 ▲성장동력 확충 ▲트럼프 2기 대응 ▲민생경제 회복을 3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재점화를 위한 기업가정신 발전소 조직 신설,  AI(인공지능) 혁신과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 신설,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 솔루션 마련 등 지속가능성장방안 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정책 전방위 대응을 위한 트럼프 2기 TF를 운영하고 해외 싱크탱크와 협력을 확대해 공동 컨퍼런스와 보고서 발간도 추진한다. 한미·한일 재계회의 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강화도 적극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경협은 신규 회원사로 네이버, 카카오 등 등 회원사 46개가 신규 가입해 총 470개로 회원사  외연히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KT,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한국IBM 등 주요 IT·테크 기업들이 한경협 멤버로 신규 합류했다. 또 LX, 동국제강 등 전통 제조업 분야와 함께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이커머스(오아시스), 친환경(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회원사의 외연이 커졌다.

한경협 관계자는 “회원사 확장을 통해 보다 폭넓게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감 있는 정책제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IT 기업들의 합류는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고 혁신의 엔진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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