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8곳 거래 참여 예정…14곳은 프리·메인·애프터마켓 모두 참여
사상 최초 복수 거래소 운영에 따라 내부 시스템 운영상태 점검
출범 기념 이벤트, 대체거래소 사용법 소개 등에 투자자 ‘시선집중’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다음 달 4일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주식거래 복수시장이 형성된다.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40601_139145_131.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다음 달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증권업계가 사상 초초 복수 거래소 운영에 발맞춰 내부 시스템 운영상태 점검 등 관련 조치를 마무리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거래에는 증권사 28곳이 참여한다.
이 중 14곳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
해당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케이프증권, 한양증권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나중에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에 유리한 곳을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을 통한 투자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체거래소 출범을 통해 해외 주요국처럼 한국 증시에서도 본격적인 인프라 경쟁이 시작되고, 투자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게 되면 거래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늘어나고, 새로운 호가 방식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위탁매매 전산시스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주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주식 주문 환경을 정비하고, 스마트 주문 시스템(SOR)을 도입했다.
SOR은 투자자의 주문 지시를 미래에셋증권의 ‘최선집행기준’에 맞춰 주문 시점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거래소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리밸런싱’과 ‘거래소 자동 전환’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복수 거래소 체제에서 투자자의 거래 안정성과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발맞춰 다음 달부터 새로운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최근 키움증권은 최근 고객들에게 오는 3월 4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웹트레이딩 등 온라인을 통한 넥스트레이드의 코스피·코스닥 주식매매 수수료율은 0.0145%라고 공지했다.
한국거래소를 통한 코스피·코스닥·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매매 수수료율은 넥스트레이드보다 0.0005%포인트 높은 0.015%다.
거래 시간 확장에 따라 영업지원센터 운영을 늘린 곳도 있다.
대신증권은 대체거래소 출범일부터 전화로 연결되는 영업지원센터를 통해 오후 8시까지 거래 종목에 대한 상담과 주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주식거래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고객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기념해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오는 3월 3일까지 얼리버드 기간 동안 이벤트 신청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또 3월 4~14일에는 이벤트를 신청하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에서 1주 이상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매일 35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특히 2주 동안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명에게 10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변화되는 제도와 거래 시스템을 안내하는 영상을 올린 곳도 있다.
LS증권은 ‘대체거래소 사용법’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직접 출연해 대체거래소 제도로 인해 변화되는 거래 시간, 새로 생기는 주문 유형, 거래 가능 종목을 비롯해 LS증권의 거래 시스템인 투혼 HTS·투혼 MTS에서 기존과 달라지는 화면과 주문 방법 등을 소개했다.
LS증권 관계자는 “영상과 별도로 홈페이지에서는 대체거래소 안내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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