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저가 매수세 유입, 코스피도 2600선 탈환
이재용 회장의 ‘독한 삼성인’ 작심 발언도 호재로 작용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5.30% 오른 5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는 챗GPT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이미지=DALL·E]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5.30% 오른 5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는 챗GPT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이미지=DALL·E]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과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삼성전자 주가가 5% 넘게 뛰어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5.30%(2900원) 상승한 5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26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6169억원, 기관이 49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엔비디아의 개발자회의 GTC(GPU 기술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그동안의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반등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엔비디아가 이날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GTC2025를 개최하는 데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GTC에서도 삼성 HBM 관련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이 최근 ‘독한 삼성인’을 강조하며 경영인의 반성을 촉구한데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 관계자는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알던 삼성전자가 다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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