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율 적힌 패널 들고 있는 트럼프. [사진=워싱턴 AFP/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2698_141685_5734.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가 아닌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5%가 아닌 26%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따라야 한다"면서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상호관세 발표 행사 때 제시한 패널에는 한국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이 25%로 표기돼 있었다.
백악관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각국의 관세율 표에도 한국은 25%로 적시됐다.
![한국 상호관세율 26%로 표기된 미 행정명령 부속서. [이미지=연합뉴스/백악관 홈페이지 캡처]](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2698_141684_5648.jpg)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 외에도 인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파키스탄, 세르비아, 보츠와나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보다는 관세율이 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측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자료와 부속서상 수치가 다른 것을 확인했으며 (미측에) 문제 제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언론도 대한민국에 대한 관세율을 26%로 수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계산한 방법이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고, 발표 당시 패널에 표시된 수치와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수치가 달라 혼란이 가중됐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예로 들어 백악관 발표 당시 패널에는 25%로 명기돼 있었지만, 부속서에는 26%로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가 아닌 26%의 관세율이 적용된다면 우리 기업의 피해는 더 커질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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