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활용된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아르테미스 2호 프로그램에 탑재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 '케이(K)-라드큐브' 부탑재체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협력한다고 9일 밝혔다.

K-라드큐브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되어 우주인에게 미칠 수 있는 방사선 환경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7일 천문연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K-라드큐브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K-라드-SS'와 'K-라드SK'로 명명된 부탑재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 및 제작 ▲반도체 소자 실험 운영 시나리오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천문연은 과학 목표 설정을 시작으로 ▲큐브위성 본체 설계 요구조건 및 설계안 도출 ▲개발 및 운영 일정 수립 ▲국제협력을 통한 발사체 및 통신 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로 실제 우주 고궤도의 고에너지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우주방사선 기인 피폭에 대해 항공운송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고객 대상 환경의 품질을 고려한 메모리 반도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나라스페이스가 위성체의 설계·제작·검증·발사장까지의 이송을 KT SAT가 지상국 인프라 구축과 위성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2일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의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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