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브리핑 통해 대리점 지원 강화 방안 밝혀
유심, 다음주 초까지 100만장 추가 입고 예정
"본사 직원들도 유심 교체 업무에 투입할 것"

13일 서울시내 SKT 대리점 외관.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13일 서울시내 SKT 대리점 외관.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SK텔레콤(SKT)이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이 중단된 대리점 대상으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각 대리점 영업을 위해 빌려준 운영자금인 대여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해킹 사태 이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모집이 중단되면서 대리점 영업 피해가 예상되자 본사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SKT는 일일브리핑에서 전국 2600여개 T월드 대리점 대상으로 대여금의 원금·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한다고 밝혔다. 

SKT는 대여금 원리금 상환 유예 이외에도 대리점에 대한 추가 보상 방안 마련을 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달했다.

신규 가입자는 받지 않지만 유심 교체 업무가 늘나는 등 소비자 대면 업무가 늘며 전국 각지의 대리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본사 직원들도 교육을 통해 현장 업무에 투입시켜 대리점 일손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교체 가능한 유심은 이달 17일 87만개가 입고되고 다음주 초까지는 100만장이 입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지금까지 현장 지원을 나간 직원들은 안내, 예약, 신청 등을 돕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유심 교체 작업도 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직원이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날 15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178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 인원은 699만명,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5만7000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인원은 9만명,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심 교체 인원과 비교해 유심 재설정 가입자는 크게 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SKT는 유심 물량부족에 대응해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긴급 개발했는데 유심을 교체한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이날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몇 가지 에러가 나는 부분을 보완중이며 가입자에 대한 안내 등을 통해  유심 재설정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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