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과 MOU 체결
![김종성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단장(왼쪽)과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LG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5/245594_145124_2251.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전자가 물에 녹아 해조류 성장을 촉진하는 친환경 유리소재인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27일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기능성 신소재 B2B(기업간거래)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소금이 물에 녹는 것처럼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한다.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날 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지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다른 산업군과 협업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보고 있다. 바다에 서식하는 미세조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신소재인 마린 글라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새로운 기능성 유리 소재를 지속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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