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 임금교섭
![SK하이닉스 이천본사[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5/245853_145409_344.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조합(노조)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교섭에서 8%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리더십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초과이익분배금(PS) 상향 조정도 요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28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올해 기술사무직 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가 담겼다. 이외에도 노조는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대내외 경영환경과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포함해 데이터 기반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성과급에 포함되는 PS 지급 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PS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 노조는 지난해 8%대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과의 교섭과정에서 2022년(5.5%)과 2023년(4.5%)보다 인상률을 소폭 올리는 수준에서 협상했다.
한편 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한 SK하이닉스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따로 임금협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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