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공장 유휴부지 활용...약 7000억원 규모 투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디스플레이(LGD)가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대금으로 차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해외에서 유턴해 국내에 투자를 단행하는 사례로 선정되며, 정부로부터 '리쇼어링 보조금'도 지원받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D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 면적에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금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대금 일부를 활용한다. 앞서 LGD는 기술력에서 앞선 고부가 OLED 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8.5세대 LCD 공장을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조2466억원 규모다.

LGD는 앞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장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신기술 설비 투자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보조금도 지원 받는다.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전략산업 분야 국내기업의 유턴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국내에 신규 투자 시, 투자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은 국내 복귀시 수도권 사업장 당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까지 투자 보조금이 지급된다.

다음 달 중 LGD는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투자 보조금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D는 LG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예정된 상환 완료일인 2026년 3월 30일 보다10개월 빠르게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