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첫 개최 이어 두 번째 행사 "탄소감축, 인권, 분쟁 광물 등 리스크 대비"
![5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Samsung Supplier Sustainability Summit'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6/246483_146086_5528.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반도체 공급망 관리 비전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환경, 인권, 분쟁 광물 등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규정을 준수하고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 공급업체 지속가능성 서밋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일본 40개 협력사에서 약 110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도 반도체 지속가능경영 사무국, 반도체 소재 기술팀, 반도체 구매팀 임직원들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일본 현지 협력사들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행사 첫 개최에 이어 9개월여 만에 일본 현지에서 두번째 행사를 이어가며 현지 협력사들과 네트워킹을 다졌다.
이날 박진영 삼성전자 반도체 구매팀장 부사장은 오프닝 연설에서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지 협력사와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이보람 삼성전자 반도체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탄소 감축, 인권, 분쟁 광물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협력사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책임광물 관리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내 협력회사는 사업장 수 기준으로 총 341개사다. 삼성전자는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협력사들이 삼성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준수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공급망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은 반도체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최삼종 삼성전자 반도체 소재기술팀 상무는 이날 오후 키노트에서 "전쟁, 관세, 자연재해, 수출 제한 등 리스크로 인해 반도체 제조용 원소재 공급망 관리 불안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재 리사이클 공급망관리인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DS부서는 핸드폰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폐기물을 재활용해 SSD 양산에 활용하고 있다.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삼성전자가 재활용한 알루미늄은 약 7300kg에 달한다.
이후 협력사들은 넷제로, PCF(제품의 탄소 발자국), PFAS(과불화화합물), 반도체 용수 재활용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 협력사들은 지속가능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에 공감하며 향후에도 협력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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