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박상진 내정자에 대한 회장 임명 제청
전주고, 중앙대 법학과 출신…이재명 대통령과 대학 동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내정됐다. [사진=금융위원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2433_152340_5229.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박상진 전 한국은행 준법감시인이 사상 첫 내부 출신으로 회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내부출신이라고 특별할 건 없지만, 한국산업은행을 잘 알고 있으니 설립 목적에 맞게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강조한 그는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을 마련하고, 그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방산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박 내정자를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원회는 “박 내정자는 한국산업은행에서 약 30년 동안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한국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동안 역대 회장을 보면 고위 경제 관료 출신들이 많았고, 전임 강석훈 회장은 경제수석을 지냈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대학 동문이다.
지난 1990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해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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