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1/256522_156674_4154.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전날 저녁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방한한 주요 사업 파트너들을 만날 때마다 승지원을 만찬 장소로 택해 왔다.
이날 점심 직후부터 LG그룹 주요 계열사, HS효성 등을 잇달아 만난 칼레니우스 회장은 마지막 순서로 이 회장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지원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이 동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과 벤츠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등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벤츠가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삼성SDI는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벤츠, BMW, 아우디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2016년 삼성에 인수된 이후 벤츠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전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하만도 사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