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부사장·전무 등 총 24명의 임원 승진안 결의
김동명 신임 사장, 배터리 사업 전반에 다양한 경험 확보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왼쪽)과 '용퇴'를 선언한 권영수 부회장(오른쪽)과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왼쪽)과 '용퇴'를 선언한 권영수 부회장(오른쪽)과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새 CEO에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이 선임됐다.

44년간 LG에 근무하며 그룹의 굵직한 업무를 지휘했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선언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다.

2014년 Mobile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 온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선택했다.

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LG그룹 부회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왔다.

지난 202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장으로  배터리 수주 확보, 기업 공개(IPO) 등 굵직한 업무를 지휘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 달성하기도 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