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갤럭시 S24, 8년 만에 최다 판매 …영업익, 전년 대비 451% 증가 예상"
노태문 사장 "이전 모델 등 연내 1억대 모바일기기에 AI 탑재…애플 이길 것 같다"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24'를 출시한 가운데 올해 지난해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갤럭시S24가 8년 만에 최다 판매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도 지난해 12조원 적자에서 올해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26조원의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51% 증가한 36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24에 탑재된 AI 기능을 연내 1억대 모바일 기기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갤럭시 S24 시리즈 발표 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갤럭시 S24 시리즈 발표 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출시한 S23 시리즈, 플립5, 폴더5, 갤럭시 탭S9(태블릿PC) 등에 대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연내에 갤럭시 AI를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다만, 갤럭시 AI가 S24 시리즈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허용하는 수준 등을 감안하면 이전 모델에는 갤럭시 AI 기능이 80∼90%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노 사장은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에 빼앗겼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역대 처음으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AI 기능이 추가되면서 S24의 판매는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업계의 성장 모멘텀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이라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 때문에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99%(700원) 상승한 7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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